
잘 보이지 않는 위협, ‘이것’ 때문입니다
냉장고 문을 열었을 때 이상한 냄새가 느껴진 적 있으신가요? 혹은 음식이 유독 빨리 상한다고 느끼셨다면, 지금 당장 내부를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문제는 ‘오래된 식재료 찌꺼기’ 일 수 있습니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 밑에 굳은 조각이나 눌어붙은 국물 찌꺼기처럼, 아주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것들이 위생 상태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왜 작은 찌꺼기까지 문제일까요?

1. 세균의 번식지
온도가 낮은 냉장고라 해도, 세균이 완전히 죽는 것은 아닙니다. 오래된 육즙 조각, 눌어붙은 양념, 마르지 않은 야채 찌꺼기는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됩니다. 이런 세균은 다른 식품에 옮겨가 부패를 촉진시키고, 식중독 위험까지 높입니다.
2. 냄새의 근원
냉장고 안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의 상당수는 보이지 않는 음식 찌꺼기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단백질이 포함된 찌꺼기는 썩으면서 암모니아계 악취를 발생시켜 냉장고 전반에 퍼지고, 다른 음식에까지 냄새가 배게 됩니다.
3. 에너지 손실 및 수명 단축
냉장고 안에 이물질이 많으면 통풍이 막히거나, 센서 오작동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냉장 효율이 떨어지고, 전기료가 올라가는 건 물론 냉장고 수명도 짧아집니다.
이렇게 청소하세요: 세균 박멸 3단계 정리법

1. 모든 식품 꺼내기
냉장고 문을 열고 전체 식재료를 꺼내며 유통기한 확인부터 시작하세요. 묵은 양념, 오래된 채소, 포장 뜯은 지 오래된 반찬 등은 과감히 정리합니다.
2. 칸칸이 살균하기
소주 1컵 + 물 1컵 비율로 만든 살균용 혼합액을 스프레이 병에 넣고, 냉장고 내부를 구석구석 뿌린 후 마른행주로 닦아줍니다. 굳은 음식 조각은 따뜻한 물을 적신 키친타월로 불린 후 제거하세요.
3. 제습과 탈취까지 챙기기
마지막으로 밀폐용기에 베이킹소다를 넣어 냉장고 한켠에 두세요. 냄새 제거와 습기 흡수에 탁월하며, 한 달에 한 번 교체하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작은 찌꺼기가 부른 큰 피해, 오늘 바로 점검해 보세요. 냉장고는 식재료를 보관하는 공간이자, 가족 건강을 지키는 보루입니다.
작은 조각 하나가 모든 음식을 망칠 수 있다는 사실, 오늘부터 기억하세요. 오늘 집에 돌아가면 냉장고 문부터 열어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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