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부는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알려져 있어 건강식단의 단골 재료입니다. 채식 위주 식단을 지향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단백질 보충용으로도 많이 활용되는 식재료입니다.
하지만 이 두부를 ‘이렇게’ 조리하면 오히려 신장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식품도 조리 방식에 따라 장기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에 구운 두부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기름에 구운 두부, 인과 나트륨이 축적됩니다

두부는 원래부터 인(phosphorus) 함량이 꽤 높은 식품입니다. 인은 뼈 건강엔 필요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겐 배출이 어렵고 독소로 작용하는 대표적인 무기질입니다. 특히 기름에 구우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영양 성분이 더 농축되고, 조리 시 사용하는 간장이나 소금류까지 더해져 나트륨 섭취량까지 함께 증가합니다.
신장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무리가 없을 수 있지만, 경계성 신장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과부하가 걸리기 쉽습니다.
두부 표면의 황산칼슘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두부는 응고제로 ‘황산칼슘’을 사용합니다. 이는 식품 첨가물로 안전 기준은 충족되지만, 지속적인 과잉 섭취 시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무기칼슘이 체내에 축적될 수 있습니다.
특히 구운 두부는 겉면이 바삭해질 때 수분이 줄어들며 황산칼슘이 농축된 채 섭취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일반적으로는 문제 없지만, 매일같이 자주 구운 두부를 먹는다면 신장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조리법만 바꾸면 두부는 여전히 훌륭한 식품입니다

두부를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데치거나 생으로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기름을 최소화하고 간을 삼가는 조리법이 신장 건강엔 도움이 됩니다.
특히 된장국이나 국물 요리에 넣어 끓이는 방식은 수분을 통해 인과 나트륨을 희석시키고 체내 흡수율도 낮출 수 있어 좋은 대안입니다. 또한 칼륨이 풍부한 채소와 함께 섭취하면 체내 전해질 균형 유지에도 효과적입니다.
두부는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식이 될 수도, 장기 건강을 위협하는 식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구운 두부 한 조각이 반복되면 신장은 조금씩 무리하기 시작합니다.
조리법 하나가 건강의 향방을 바꿀 수 있음을 기억하고, 몸이 편안한 식사를 선택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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