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십 년 해 온 김장을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죄를 짓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그런데 한 해를 넘겨 보니 걱정했던 일들은 대체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몸이 먼저 편해집니다
배추 절이고 씻는 일은 하루 이틀에 끝나지 않습니다. 그 며칠을 앓지 않게 된 것만으로 겨울이 달라집니다.

자식들도 사실 부담이었습니다
받아 가는 쪽도 냉장고 자리와 처리를 걱정합니다. 그만하겠다고 하니 오히려 홀가분해했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 먹어도 흠이 되지 않습니다
요즘은 종류도 많고 입에 맞는 것을 골라 조금씩 살 수 있습니다. 김치를 담그는 일이 정성의 유일한 증거는 아닙니다.

그만두는 것이 게을러지는 일은 아닙니다. 힘을 쓸 자리를 다시 고르는 일에 가깝습니다.한 번에 놓기 어렵다면 양을 절반으로 줄이거나 한 종류만 담가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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