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년 이후의 삶은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그 온도와 무게가 달라집니다. 젊을 때는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했다면, 나이가 들수록 ‘몇 명을 알고 있느냐’보다 ‘누가 끝까지 곁에 남아 있느냐’가 더 중요해집니다.
대한민국 대표 중년 멘토 이호선 교수는 중년 이후 꼭 필요한 친구를 두 종류로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 내 영혼의 배터리가 되어주는 ‘슈퍼 친구’
슈퍼 친구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나를 지지해주는 친구입니다. 기쁠 때는 함께 웃고, 힘든 일이 생기면 누구보다 먼저 내 마음을 살펴주는 사람입니다.
내가 잘될 때 진심으로 기뻐해주고, 실패했을 때도 평가하거나 가르치려 하기보다 먼저 내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어색하지 않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되는 사람 역시 슈퍼 친구라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인생의 바닥을 함께 견뎌주는 ‘삽친구’
삽친구는 말 그대로 내 인생이 가장 힘든 순간에 함께 삽을 들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입니다. 자신에게 조금 손해가 되더라도 기꺼이 손을 내밀어주고, 내가 무너졌을 때 쉽게 등을 돌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반드시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는 친구일 필요는 없습니다. 힘든 일을 겪을 때 밥 한 끼를 함께해주거나,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네덜란드 출신의 헨리 나우웬은 진정한 친구에 대해 이런 취지의 말을 남겼습니다.
“절망과 혼란의 순간에 우리와 함께 있어주고,
슬픔과 상실의 시간에도 곁을 지키며,
섣불리 해결하려 들지 않고 그저 함께 견뎌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진정 우리를 아끼는 친구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모든 관계를 억지로 붙잡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자주 연락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서 모두가 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힘든 날 망설임 없이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사람, 내가 약한 모습을 보여도 나를 작게 보지 않는 사람을 곁에 두는 일입니다.
그리고 좋은 친구를 곁에 두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친구의 기쁜 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힘든 순간에는 해결책보다 먼저 이야기를 들어주는 태도가 관계를 오래 이어줍니다. 많은 인연을 곁에 두는 것보다 끝까지 내 편이 되어주는 단 한 사람이 삶에 더 큰 위로와 용기가 되어줍니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함께 웃고, 힘든 날 서로의 마음을 붙잡아줄 사람이 있다는 것.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중년 이후의 삶을 끝까지 버티게 해주는 가장 든든한 힘인지도 모릅니다.
책 맛보기는 여기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관계의 기술’이 더 궁금하다면
나머지 이야기를 책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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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선의 나이 들수록: 관계편 이호선2025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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