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보다 1000만원 비싼데…” 150km 더 간다는 일본차, 비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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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표만 보면 현대차의 손을 들어주기 쉽다. 비슷한 크기의 전기 SUV를 놓고 비교했는데 일본차가 무려 1000만 원 가까이 비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와 트렁크를 하나씩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더 비싼 가격만큼 숫자로 보여주는 차이도 상당하다.
주인공은 토요타 bZ4X 투어링이다. 영국 시장에서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약 966만 원의 가격 차이가 나지만, 최대 주행거리에서는 약 150km 앞선다.
“1000만원이나 더 비싸네…” 가격표에서는 현대차가 웃었다

영국에서 토요타 bZ4X 투어링 디자인 FWD의 권장가격은 4만5995파운드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8378만 원 수준이다.
비교 대상인 현대차 아이오닉5 어드밴스는 4만695파운드, 약 7413만 원이다. 두 차량의 가격 차이는 약 966만 원에 달한다.
단순히 구매가격만 놓고 보면 아이오닉5가 확실히 유리하다. 1000만 원 가까운 차이는 전기차를 고를 때 쉽게 무시하기 어려운 금액이다.
그런데 주행거리 열어보니…150km가 한꺼번에 벌어졌

가격에서 밀렸던 토요타는 주행거리에서 반전을 만든다. bZ4X 투어링은 74.7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WLTP 기준 최대 약 589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비교 대상 아이오닉5가 약 439km인 것을 고려하면 한 번 충전했을 때 갈 수 있는 거리가 약 150km 더 길다. 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거리에 가까운 차이가 한 번 충전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물론 실제 주행거리는 날씨와 속도, 냉난방 사용 등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도 장거리 이동이 잦은 운전자라면 150km라는 차이는 가격만큼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트렁크 열었더니 또 달랐다…669L에 담긴 ‘투어링’의 이유

bZ4X 투어링의 또 다른 강점은 적재 공간이다. 트렁크 용량은 669L로 비교 대상 아이오닉5보다 149L 넓다.
토요타는 날렵한 쿠페형 실루엣보다는 지붕을 길게 뽑고 뒷부분을 비교적 직선적으로 구성했다. 유모차나 여행가방, 캠핑 장비처럼 부피가 큰 짐을 자주 싣는 가족에게는 숫자 이상의 차이가 될 수 있다.
견인력도 FWD는 750kg, AWD는 최대 1500kg으로 구분된다. 단순한 도심형 전기 SUV보다 장거리 여행과 레저 활용까지 고려한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
150km 더 가도 끝이 아니다…휴게소에선 아이오닉5가 다시 뒤집는다

한 번 충전으로 멀리 가는 능력만 보면 bZ4X 투어링이 매력적이지만 장거리 여행에서는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중요하다.
아이오닉5는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갖췄다. 충전기 출력과 배터리 온도 등 조건이 맞으면 짧은 휴식 시간에도 빠르게 배터리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강점이다.
결국 약 1000만 원을 더 내고 589km의 주행거리와 669L 트렁크를 선택할 것인지, 가격을 아끼면서 빠른 충전과 넓은 실내를 가져갈 것인지에서 두 차량의 성격이 갈린다. 숫자 하나에서는 일본차가 크게 앞서지만 실제 생활에서는 운전자가 어디에 더 많은 시간을 쓰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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