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울 앞에 설 때마다 눈가와 입가의 골이 전보다 깊어진 것 같아 마음이 쓰이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싼 화장품을 발라도 피부 속까지 닿지는 않습니다.
피부의 탄력은 안에서 만들어지는 콜라겐과 그것을 지켜 주는 항산화 성분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바르는 것보다 드시는 것이 먼저라고 말씀드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부엌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는 세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고구마
달아서 살이 찐다며 피하시는 분들이 계시지만 피부에는 아까운 식품입니다. 고구마의 진한 주황색에는 몸에서 피부 재생에 쓰이는 성분으로 바뀌는 색소가 넉넉해 거칠어진 피부결을 다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이섬유도 많아 장이 편해지면 피부 트러블도 함께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껍질 바로 아래에 성분이 몰려 있으니 깨끗이 씻어 껍질째 쪄 드시고, 한 끼에 주먹만 한 크기로 양을 정해 두십시오. 가족이 함께 드시는 반찬이라면 양념을 따로 덜어 두시는 방법도 좋습니다.

두부
값싸고 흔해 가볍게 보시지만 탄력을 만드는 재료로는 손꼽힙니다. 두부의 식물성 단백질은 피부 속 콜라겐을 만드는 밑감이 되고, 콩에 든 성분이 나이가 들며 줄어드는 호르몬의 빈자리를 거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갱년기를 지나며 피부가 급히 얇아지셨다는 분들께 권할 만합니다. 기름에 부치면 열량이 올라가니 데치거나 찜으로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하루 반 모 정도를 나물이나 찌개에 곁들이시면 충분합니다. 하루 가운데 한 끼만 바꾸셔도 일주일이면 차이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미자차
신맛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 신맛이 바로 항산화 성분입니다. 오미자의 붉은 색소는 자외선과 피로로 생긴 활성산소를 눌러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 보탬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탕에 재운 청으로 드시면 당이 많이 들어오니, 말린 열매를 찬물에 하룻밤 우려 드시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뜨거운 물에 끓이면 떫은맛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찬물에 우리십시오. 하루 한두 잔을 물 대신 드시면 부담이 없습니다. 드시는 시간도 중요해서 저녁 늦게보다 낮에 드시는 편이 부담이 적습니다.

주름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았으니 하루아침에 펴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안에서 재료를 채워 주시면 1년 뒤의 피부가 분명히 달라집니다.고구마와 두부로 밑감을 채우시고 오미자차로 거들어 보십시오. 물을 넉넉히 드시고 자외선을 피하시는 것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피부가 갑자기 심하게 가렵거나 까닭 없는 발진이 생기셨다면 노화와는 다른 문제일 수 있으니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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