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좁아 식탁 놓을 자리도 없었어요” 신혼부부가 꾸민 14평 아파트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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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 실평수 14평에 방 2개와 알파룸, 화장실 1개. 부부와 강아지 한 마리가 산다. 요구는 현대적인 동양풍에 와비사비 느낌을 섞을 것, 식탁과 가전 수납은 유연하게, 안방 침대는 올려 짜고 옆에 여유를 둘 것, 그리고 물려받은 그림과 소장품을 걸 것.
현관

평수가 작아 신발 벗는 구역을 따로 만들지 않고 바닥을 반듯하게 그대로 두었다. 현관문 양옆에 수납장을 짜고 그 나뭇결과 색을 천장 목공과 정확히 맞췄다. 소재를 통일해 색이 번잡해지는 걸 막았다.
거실

텔레비전 벽과 소파 뒤 벽 모두 회색 시멘트 질감 페인트다. 앞뒤 벽이 같은 결로 호응한다. 텔레비전 벽에는 드레스룸 히든 도어를 숨겨 문이 화면을 자르지 않는다. 소파 뒤 벽은 복잡한 조형 없이 물려받은 그림을 거는 캔버스로 남기고, 옆에 벽등을 달아 비스듬히 비춘다.

거실 천장에는 90센티 가까이 내려온 큰 보가 있었다. 보와 배관을 통째로 감싸고 안에 간접조명을 넣어 천창 모양 조명 박스로 만들었다. 켜면 천창에서 볕이 내려오는 것처럼 보인다.
다이닝룸

창이 없고 공용 배관까지 드러나 있는 자리였다. 천장에 나무 격자를 짜고 격자 안에서 위로 빛을 쏘아 중정의 자연광을 흉내 냈다. 나무 천장은 거실에서 다이닝룸까지 끊김 없이 이어져 무겁던 보가 시선을 끄는 초점으로 바뀌었다.

식탁은 벽에 접어 넣는다. 평소에는 벽면에 딱 붙고, 당기면 네 명에서 여섯 명까지 앉는다. 접이식 의자도 식탁 아래로 들어간다. 가전장은 드레스룸에서 공간을 빌려 벽 속에 넣었다.
서재

아내가 재택근무하고 피아노를 치고 소장품을 두는 방이다. 베란다로 바로 나가는 방이라 다른 용도로 쓰기엔 사생활이 약해서, 독립된 서재로 정했다. 베란다를 드나들기도 일하기도 편하다.
안방

침대 헤드 쪽을 높이 올리고 매트리스 가장자리에 50센티쯤 되는 평상을 남겼다. 오르내리기 쉽고 손에 든 걸 내려놓는 자리다. 올린 단 아래는 서랍과 위로 열리는 수납이 들어가 사계절 이불이 들어간다.

창가는 벽을 안으로 깊게 늘려 두꺼운 창턱을 만들고 나무 블라인드를 달았다. 창턱 안은 위로 열리는 수납인데 큰 캐리어 세 개가 들어간다. 에어컨 배수관도 그 안에 숨었다. 고풍스러운 펜던트 아래 블라인드를 지난 빛이 부드럽게 퍼지고, 화장대 모서리는 둥글게 다듬어 부딪혀도 다치지 않게 했다.
출처: oo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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