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시대도 끝이려나”… 5.35m 신형 11인승 미니밴 등장에 아빠들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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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온 PV5와 비교했을 때 기아 PV7의 체급이 눈에 띄게 커졌다는 사실이 공개 직후 곧바로 확인됐다. 국내 출시는 2027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전장은 5.3m급에 이른다. 국내에서 가장 긴 미니밴으로 꼽히던 기아 카니발(5,155mm)과 비교해도 200mm가량 더 늘어난 수치로, 승합·미니밴 체급 안에서는 사실상 최상위권 크기다.
관심은 이제 좌석 구성으로 옮겨간다. 국내 출시가 예정된 PV7 패신저는 7·9·11인승 세 가지인데, 이 좌석 수 차이가 국고보조금과 자동차세를 가르는 기준이 된다.
적재 공간 1.4배, 배터리 용량도 확대

적재 공간에서는 두 모델의 격차가 한층 크게 벌어진다. PV5 카고 롱이 4,420리터를 실을 수 있었다면, PV7 카고 롱은 VDA 기준 6.1㎥로 늘었고 하이루프 사양은 8.0㎥까지 커진다.
유로 팔레트(1,200×800mm) 기준으로도 PV5가 2개, PV7이 3개를 각각 소화한다. 적재함 하단까지의 높이는 PV5 419mm, PV7 550mm로 벌어진다.
배터리는 PV5의 43.3kWh·71.2kWh 구성에서 PV7은 71.5kWh·96.2kWh로 한 단계 커졌다. 이에 따라 주행거리도 PV5의 358~377km 수준(패신저·카고 기준)에서 PV7 롱레인지는 유럽 WLTP 인증 460km 이상으로 늘었으며, 최고출력 200kW·최대토크 42.8kg·m까지 함께 높아졌다.
좌석 두 개 차이로 보조금 900만원 갈린다

보조금 기준선은 단순히 좌석 수가 아니라 차량 분류 자체에 있다. 정부는 승차정원 11명에서 15명 사이, 전장 7m 이하인 모델을 소형 전기승합차로 규정해두는데, PV7의 11인승 사양이 정확히 이 범위에 들어가 국고보조금 상한이 최대 1,500만원까지 열린다.
반면 10인승까지만 놓는 7인승과 9인승은 이 기준에서 벗어나 전기승용차로 묶이고, 보조금도 최대 580만원까지만 지원된다. 결과적으로 좌석 두 자리를 더 놓느냐 마느냐가 900만원 넘는 지원금 차이로 이어지는 셈이다.
세금 체계도 같은 기준을 따른다. 11인승은 승합자동차로 등록돼 번호판이 700번대로 바뀌고 정액 자동차세 연 6만5천원이 매겨지며, 10인승 이하는 본세·지방교육세 합산 연 13만원에 취득세율도 승용 7%·승합 5%로 갈려 5천만원 차량 기준 취득 시 100만원 가까이 차이 난다.
11인승엔 최고속도 제한장치가 따라붙는다

11인승을 고를 때 감수해야 할 제약도 있다. 승합자동차 분류에는 최고속도 제한장치 장착이 따라붙어 시속 110km를 넘길 수 없고, 정기검사 시기도 2023년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에 맞춰 최초 2년 뒤, 이후 2년 주기로 돌아온다.
최초 검사가 4년 뒤인 승용차 기준보다 이르게 찾아오는 셈이다. 다만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9인승 이상이면서 6명 이상 탑승했을 때 이용할 수 있어, 9인승과 11인승 모두 이 혜택은 동일하게 받는다.
적재함 하단까지의 높이 차이(PV7 550mm, PV5 419mm)도 살펴볼 대목이다. 짐을 수시로 싣고 내리는 용도라면 적재량이 아무리 커도 문턱이 낮은 PV5 쪽이 오히려 손이 덜 간다.

실내 활용도 역시 좌석 구성을 따라간다. 7인승 패신저에만 적용된 ‘롱레일 이지 리무브 시트 시스템’은 뒷좌석을 레일 위에서 밀거나 아예 분리할 수 있게 해, 짐 공간이 더 필요한 순간에 대응하기 쉽다.
결론적으로 선택 기준은 명확하다. 고속 주행 빈도가 높고 좌석을 자유롭게 바꾸고 싶다면 7·9인승 쪽으로, 많은 인원을 태우면서 유지비를 아끼고 싶다면 11인승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다만 보조금 액수와 국내 판매가는 아직 인증 절차 중인 예정치인 만큼, 계약을 서두르기보다는 인증이 끝난 뒤 실제 지원금과 세금 차이를 다시 계산해보는 편이 손해를 피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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