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는 많이 먹을수록 좋은 줄 알았는데..” 와파린 복용 중이라면 의외로 양을 확 바꾸면 안 되는 ‘3가지 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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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파린은 혈액이 굳는 과정을 늦추는 약으로, 비타민K의 작용을 방해해 효과를 낸다. 그래서 비타민K가 많은 채소를 어느 날 갑자기 많이 먹거나 반대로 뚝 끊으면 약효가 흔들릴 수 있다. 브로콜리, 시금치, 깻잎은 끊어야 할 음식이 아니라 ‘양을 일정하게 지켜야 할 음식’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 질환 상태와 복용 약에 따라 맞지 않을 수 있으므로 식단을 크게 바꾸기 전에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
첫 번째 ‘브로콜리’… 몸에 좋다고 몰아 먹으면 약효가 흔들린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K와 비타민C, 엽산,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비타민K는 간에서 혈액 응고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드는 데 쓰이고 뼈 건강에도 관여한다. 와파린은 바로 이 과정을 억제해 효과를 내므로 비타민K 섭취가 크게 늘면 약효가 약해질 수 있다.
평소 먹지 않다가 건강을 챙긴다며 매끼 한 접시씩 먹기 시작하는 식의 급격한 변화는 피하는 것이 좋다. 데치거나 쪄서 반찬으로 곁들이되 한 번에 먹는 양과 횟수를 비슷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을 늘리고 싶다면 조금씩 바꾸고 다음 혈액검사 때 의료진에게 알리는 편이 안전하다.
두 번째 ‘시금치’… 데치면 숨이 죽어 생각보다 많이 먹게 된다
시금치는 비타민K가 특히 많은 잎채소로 엽산과 철분, 칼륨도 함께 들어 있다. 대체로 잎이 짙은 초록색인 채소일수록 비타민K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시금치를 넉넉히 먹는 날과 거의 안 먹는 날이 반복되면 약효가 들쭉날쭉해질 수 있다.
시금치는 데치면 부피가 크게 줄어 한 단을 나물 한 접시로 쉽게 먹게 된다. 나물이나 국으로 먹을 때는 작은 접시에 덜어 매번 비슷한 양을 먹는 것이 좋다. 채소를 더 먹고 싶다면 비타민K가 비교적 적은 오이, 애호박, 무, 당근 등을 번갈아 곁들이는 방법이 있다.
세 번째 ‘깻잎’… 쌈 한 끼에 여러 장 겹치기 쉽다
깻잎은 특유의 향을 내는 성분과 함께 비타민K, 베타카로틴, 칼슘을 지닌 잎채소다. 쌈, 장아찌, 전 등으로 자주 오르는 만큼 날마다 먹는 양이 달라지기 쉽다. 특히 고기를 먹는 날 쌈으로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평소보다 비타민K 섭취가 훌쩍 늘 수 있다.
쌈을 즐긴다면 깻잎만 겹쳐 싸기보다 무쌈이나 오이 등 다른 재료를 섞는 것이 덜 부담스럽다. 깻잎장아찌는 나트륨도 많으므로 반찬으로 조금씩만 먹는 것이 좋다. 원래 즐겨 먹어 왔다면 갑자기 끊기보다 지금 먹는 양을 꾸준히 이어 가는 편이 낫다.
한눈에 보는 핵심 정리
브로콜리: 몰아 먹지 말고 매번 비슷한 양을 유지한다
시금치: 데치면 양이 줄어드니 덜어서 일정하게 먹는다
깻잎: 깻잎만 겹쳐 싸지 말고 무쌈 등과 섞어 먹는다
핵심: 끊지 말고 꾸준히 같은 양, 바꿀 땐 의료진과 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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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제목 규칙에 따라 끝맺음을 ‘3가지 간식’으로 했습니다. 다만 세 음식은 반찬이나 쌈 채소에 가까워 독자가 어색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필요하면 ‘3가지 음식’이나 ‘3가지 채소’로 바꾸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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