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녀가 아니야" 남편에게 생일상을 받은 아내가 미역국을 엎어버리고 나간 이유나는 쉰아홉, 학교 급식실 조리원이다. 새벽 다섯 시 반에 출근해 천 명분 밥을 짓고, 오후엔 집에 와서 중풍으로 쓰러진 시아버지 수발을 든다. 남편은 이십 년 다니던 공장이 문을 닫은 뒤 아파트 경비 일을 한다. 우리는 시아버지를 모시고 전세 빌라에 산다. 월급 210만 원 가운데 매달 40만 원씩, 4년을 따로 모았다. 무릎 수술비 하고, 남은 돈으로
"손주에게 이런 말 절대 해선 안 됩니다" 할머니가 손주 볼 때 조심해야 하는 말 1위예전에는 무릎에 앉아 하루 종일 재잘거리던 손주가 어느 순간부터 묻는 말에만 짧게 대답한다. 할머니 집에 와도 휴대폰만 들여다보고, 학교 얘기를 물어도 그냥이라는 말로 넘어간다. 대부분은 아이가 컸으니 그렇겠거니, 사춘기가 오나 보다 하고 넘긴다. 그런데 아이가 입을 닫는 이유가 나이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 할머니는 사랑해서, 걱정돼서, 기쁘게 해주고 싶
"더럽고 추악한 인간이다.." 정신과 의사가 말하는 곁에 두면 안 되는 사람 공통점 3가지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웃고 맛있는 것도 먹었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상하게 마음이 개운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밥값 몇만 원이 아까운 것도 아니고 크게 다툰 일도 없다. 그런데 만남이 반복될수록 그 찜찜한 기분이 조금씩 쌓여간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 서운하다는 말을 꺼내기도 애매하다. 괜히 쪼잔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이번에도 그냥 넘어간다. 그렇게
"내가 베이비시터도 아니고.." 손자 돌봐주는 60대 할머니가 자식들에게 실망한 이유오후 네 시, 겨우 손자를 재우고 방문을 소리 없이 닫았다. 부엌에 나와 보니 아침 설거지가 그대로였다. 식탁 한쪽에는 데우다 만 내 밥그릇이 식어 있었다. 손자에게 밥을 먹이느라 두 번 데우고 세 번 떠먹이는 사이, 내 점심은 그렇게 잊혔다. 물 한 잔 마시려고 휴대폰을 들었다. 며느리에게서 메시지가 와 있었다. "어머니, 오늘 낮잠 너무 늦게 재우신 것
"엄마가 다 해줄게.." 법정스님이 경고한 자식에게 절대 해주면 안 되는 것 1위다 큰 자식이 밥상 앞에서 수저를 내려놓고 한참 손등만 문지르면 부모는 무슨 말을 하러 왔는지 단번에 안다. 사업이 기울었든 생활비가 모자라든, 결국 돈 얘기라는 걸 얼굴만 봐도 알아챈다. 그래서 자식이 어렵게 입을 떼기도 전에 부모가 먼저 나서서 다 해결해주려 한다. 그런데 그렇게 아낌없이 내준 뒤로 이상하게 자식의 발길이 뜸해지는 경우가 많다. 돈이 모
"30년간 차려줬으면 됐잖아" 제사상 안 한다며 나가라고 윽박지르는 남편.. 어떻게 할까요"그렇게 하기 싫으면 이 집에서 나가." 남편이 소리를 질렀다. 결혼한 지 꼭 30년째 되는 해였다. 살면서 싸운 적이야 수없이 많았다. 며칠씩 말을 안 섞은 적도 있었다. 하지만 나가라는 말은 처음이었다. 내가 한 말은 하나뿐이었다. 올해 시아버지 제사상은 차리지 않겠다고. 기일을 열흘 앞두고, 무릎이 먼저 탈이 났다 스물다섯에 시집와서 쉰다섯이 됐다.
"20년 모은 돈이 고작.." 현실적으로 50대에 '이정도' 모으면 중산층입니다비슷한 월급을 받고 비슷한 크기의 집에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면 통장에 찍히는 숫자의 자릿수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명품 가방 한 번 산 적 없고 장 볼 때마다 할인 코너부터 살피며 살았는데도 정작 돈은 모이지 않는다. 반대로 여행도 자주 다니고 필요한 데는 아낌없이 쓰는 것 같은데 통장은 오히려 더 두둑한 경우도 있다. 요즘 기준으로 순
"자식농사 잘못 지었어.." 부모의 전화에도 명절에 코빼기도 안 비추는 자식들올해 추석에는 아무도 오지 않겠다고 했다. 둘째한테 전화를 걸어 왜 안 오느냐고 물었더니 "명절만 되면 내가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서 그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갈 수 없는 게 아니라 가지 않겠다는 말이었다. 첫째는 처가로, 막내딸은 시댁 일 핑계로, 둘째는 그냥 집에서 쉬겠다고 했다. 셋 다 차로 한두 시간이면 오는 거리에 사는데, 다들 우리 집보다 다른
"엄마는 이래서 문제야.." 자식에게 무시받는 60대 부모의 공통점 3가지자식이 찾아와도 반가움보다 잔소리가 먼저 나가는 부모들이 있다. 취직은 어떻게 됐는지, 승진은 언제 하는지, 차는 왜 바꿨는지 묻다 보면 어느새 안부 인사가 아니라 검사가 되어 있다. 정작 부모 본인은 자식을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고 믿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런 부모일수록 자식의 발길이 점점 뜸해진다. 걱정해서 한 말인데 왜 자식은 그 말을 부담으로만 받
"인생을 망치는 친구다.." 정신과 의사가 말한 멀리해야 하는 사람 특징 3가지사람을 사귀는 데는 정답이 없다. 성격 따라 잘 맞는 사람도 다르고, 좋아하는 방식도 제각각이다. 그런데 그 다양한 취향과 별개로, 굳이 가까이 두려 애쓸 필요 없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다. 만나고 나면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해지는 사람, 왠지 곁에 두기가 꺼려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 불편함은 그냥 성격이 안 맞아서일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1.
"살면서 가까이 해야 하는 것" 3위는 사람, 2위는 자기자신, 1위는 '이것'이었습니다나이가 들수록 무엇을 가까이 두고 살아야 하는지 점점 헷갈리게 된다. 젊을 때는 일과 성취만 좇다가도,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으면서 정작 곁에 남는 게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는 순간이 온다. 인생을 오래 살아본 사람들에게 물으면 대답이 의외로 단순하다. 그런데 그 순서를 들여다보면 우리가 평소 중요하다고 여기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 3위. 사람이다 젊
"그때 왜 안 했을까.." 60세 노인이 가장 후회하는 과거 행동 3가지젊을 때는 지금 당장 급한 일부터 처리하느라 나중을 위한 선택은 늘 뒷전으로 밀린다. 돈도, 관계도, 도전도 언제든 다시 할 수 있을 거라 믿으며 미루고 산다. 그런데 60대에 접어들고 나서야 그 미룬 것들이 가장 크게 후회로 남는다는 걸 깨닫는 경우가 많다. 그때는 왜 그게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생각했을까. 지나고 나서야 선명해지는 이 후회들, 대체 무엇
"미리 해둘걸 그랬다.." 90세 노인이 임종 직전 가장 후회하는 것 3가지나이가 들어 지난 삶을 돌아보면 큰 사건보다 사소하게 미뤄둔 일들이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그때 조금만 서둘렀으면 됐을 일들인데, 괜찮겠지 하고 넘긴 순간들이 쌓여 결국 가장 무거운 후회로 남는다. 정작 그 순간에는 왜 그게 그렇게 중요한 줄 몰랐던 걸까. 죽음을 앞두고서야 선명해지는 이 후회들, 대체 무엇을 놓쳤던 걸까. 1. 몸이 아플 때 병원부터 가
"시댁만 중요하고 친정은 뒷전이야?" 명절 때 친정가려는 며느리에게 시어머니가 보인 태도명절 아침부터 차례상 차리고 설거지까지 끝내고 나니 정오가 훌쩍 넘어 있었다. 이제 친정에 가려고 서두르는데 시어머니가 갑자기 걸음을 막아섰다. 아들은 회사 일로 피곤해서 뼈마디가 쑤신다는데 어딜 데려가려 하느냐고, 아들은 여기 두고 혼자 버스 타고 다녀오라는 말이었다. 남편에게 도움을 구하려 눈짓을 보냈지만, 남편은 어제 운전하느라 피곤하다며 엄마랑 집에
"다 내 잘못이지.." 쫌생이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했던 파렴치한 짓남편과 단둘이 조촐하게 저녁을 먹으려던 참이었다. 끓여둔 국 하나에 밑반찬 몇 가지면 충분하겠다 싶었는데, 며느리가 갑자기 문을 열고 들어왔다. 아들이 친구들 만나러 나갔다며 혼자 밥 먹기 싫어서 왔다는 말이었다. 미리 연락을 주지 그랬냐고 하니, 괜찮다며 숟가락 하나만 더 놓아 달라고 했다. 끓여둔 국을 데워 상에 올리고 셋이 저녁을 먹었다. 며느리는 별
"드디어 해방이구나.." 남편이 죽고 장례를 올리던 아내가 속이 후련해진 이유남편은 2년간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병원에서 임종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나는 눈물보다 먼저 이상한 감정이 밀려오는 걸 느꼈다. 슬퍼야 하는 게 맞는데 마음 한구석이 자꾸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 느낌이 죄스러워서 애써 눈물을 짜내야 했다. 결혼 삼십 년, 겉으로 보면 남부럽지 않은 가정이었다. 집도 장만하고 작은 건물도 세우고 딸 둘 다 시
"돌아가신 지 1시간도 안 됐는데.." 아버지 장례식에서 첫째가 내뱉은 말에 조문객들 충격아버지가 숨을 거두신 건 새벽 무렵이었다. 급히 연락을 받고 삼 남매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모든 게 끝나 있었다. 빈소를 준비하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큰오빠는 자꾸 휴대폰 화면을 들여다보며 무언가를 확인했다. 나는 영정 앞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너질 것 같았다. 남매 셋이 한자리에 모인 게 몇 년 만인지 따져볼 여유조차 없었는데, 큰오빠의
"돈많은 사람도, 화내는 사람도 아니다" 알고보면 가장 무서운 사람 유형 1위모임에 나가면 늘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다. 새 차 얘기를 먼저 꺼내고, 계산서를 먼저 집어 들고, 마음에 안 드는 일에는 바로 언성을 높인다. 이런 사람들은 처음부터 속이 훤히 보여서 어떻게 대해야 할지 금방 감이 온다. 그런데 이상하게 더 신경 쓰이는 쪽은 정반대에 있다. 말수가 적고, 표정 변화도 없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도무지 읽히지 않는 사람이다
"이게 사람이 할 짓이야?" 사돈 장례식에 코빼기도 안 보이던 시댁이 있었던 장소엄마가 돌아가신 건 새벽녘이었다. 며칠째 병원 복도에서 쪽잠을 자며 곁을 지켰는데, 손 한 번 제대로 잡아드릴 틈도 없이 끝나버렸다. 울 겨를도 없이 장례식장부터 정해야 했고, 그 와중에 시댁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결혼하고 오 년 동안 시댁과 크게 부딪힌 적은 없었다. 그래서 전화를 끊고 나서도 방금 들은 말이 무슨 뜻인지 한참 정리되지 않았다. 장례식 날
"외로운 게 그나마 낫다.." 요즘 60대들이 인간관계를 포기하는 이유60대에 접어들면 모임 연락이 와도 답장을 미루게 된다. 동창회 단체방은 알림을 꺼두고, 경조사가 아니면 굳이 나가지 않는다. 주변에서 사람이 떠난 게 아니라 스스로 하나씩 정리해 나가는 경우가 많다. 사람이 좋아서 평생 어울려 살아온 세대인데 왜 갑자기 혼자가 편하다고 말하게 되는 걸까. 외로움을 감수하면서까지 관계를 놓는 데는 그만한 사정이 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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