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며느리 생일에 봉투를 두고 가길래.." 안에 든 쪽지를 읽고 울컥했다며느리 생일에 아들 집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저는 식탁 위에 작은 봉투 하나를 몰래 두고 나왔습니다.그날 밤 며느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봉투 안에 넣어 둔 쪽지를 읽고 한참 울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식탁 위에 두고 온 봉투 며느리 생일이면 늘 무엇을 해 줘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선물을 고르자니 취향을 몰랐고 돈만 건네자니 정 없어 보
"사위가 장인 차를 몰래 가져가길래.." 돌려받은 차 안을 보고 한참 앉아 있었다사위가 주말에 다녀가면서 제 차를 잠깐 빌려 가겠다고 했습니다. 이유를 물어도 금방 가져다드리겠다고만 했습니다.며칠 뒤 돌려받은 차 문을 열었을 때 저는 운전석에 한참을 그냥 앉아 있었습니다. 차를 빌려 간 사위 제 차는 십 년 넘게 탄 낡은 차였습니다. 사위는 현관을 나서며 장인어른 차를 며칠만 쓰겠다고 했습니다. 자기 차도 있는데 왜 내 차가 필요한지
"모임보다 마음이 편하다.." 70살 넘어 가장 잘했다 싶은 습관 1위70살을 넘기고 나면 지나온 날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중에는 하길 잘했다 싶은 습관도 있고 더 일찍 시작할 걸 싶은 습관도 있습니다.많은 분들이 가장 잘했다고 꼽는 습관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거창한 것보다 소소한 것들이 더 많았습니다. 3위 혼자 차 마시는 시간을 가진 것 하루 중 잠깐이라도 혼자 조용히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아내가 매일 밤 부엌 불을 켜 두길래.." 새벽에 나가 본 '이 광경'에 멈춰 섰다요즘 아내는 밤마다 부엌 불을 켜 두고 잠자리에 듭니다. 끄고 자라고 해도 그냥 두라고만 합니다.어느 새벽 목이 말라 부엌으로 나갔습니다. 그곳에서 본 모습에 저는 문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말았습니다. 꺼지지 않는 부엌 불 아내는 저녁 설거지를 마치고도 부엌 불을 끄지 않았습니다. 전기세 아깝다고 하면 조금 있다 끄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손녀가 할머니 방 달력에 동그라미를 그려 두길래.." 그 날짜를 보고 주저앉았다손녀가 다녀간 뒤 방을 정리하다 벽에 걸린 달력을 보았습니다. 여기저기 빨간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습니다.처음에는 아이의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동그라미가 그려진 날짜를 하나씩 확인하고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달력에 그려진 빨간 동그라미 손녀는 이번 주말 내내 할머니 방에서 놀다 갔습니다. 색연필을 달라고 하더니 한참을 달력 앞에 서 있
"아내가 결혼반지를 빼 놓고 나가길래.." 뒤따라갔다가 금은방 앞에서 멈춰 섰다아침에 보니 아내가 결혼반지를 빼 식탁 위에 올려 두었습니다. 그러고는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반지를 챙겨 집을 나섰습니다.마음이 이상하게 불안해 저도 모르게 뒤를 따라갔습니다. 아내가 멈춘 곳은 동네 금은방 앞이었습니다. 식탁 위에 놓인 반지 아내는 결혼하고 수십 년 동안 반지를 한 번도 빼지 않았습니다. 그런 반지가 식탁 위에 놓여 있으니 마음이 덜컥
"아들이 내 낡은 전화기를 가져가길래.." 돌려받은 전화기 속 음성 메시지에 한참 울었다오래 쓴 전화기가 자꾸 꺼져서 새것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낡은 전화기를 잠깐 가져가겠다고 했습니다.며칠 뒤 돌려받은 전화기를 켜 보고 저는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 안에 잊고 있던 목소리가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들이 가져간 낡은 전화기 새 전화기로 바꾸면서 옛날 전화기는 서랍에 넣어 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그 전화기를 보더니 잠깐
늙어서 며느리에게 절대 하면 안 되는 말 3가지며느리와의 관계는 말 한마디로 가까워지기도 하고 멀어지기도 합니다. 좋은 뜻으로 한 말이 상처로 남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늙어서 며느리와 편안한 사이로 지내고 싶다면 조심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세 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다른 집 며느리와 비교하는 말 누구네 며느리는 매주 온다더라 하는 말은 가볍게 던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딸이 친정에 올 때마다 화장실에 오래 있길래.." 문밖에서 들은 소리에 그대로 굳었다딸이 친정에 올 때마다 화장실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처음에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러다 어느 날 문 앞을 지나다 안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 그대로 굳어 버렸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딸 딸은 한 달에 한두 번 친정에 들렀습니다. 밥을 먹고 나면 꼭 화장실에 들어가 한참을 있었습니다. 휴대폰을 보나 보다 하고 대수롭
"며느리가 김장 날 일찍 가겠다고 하길래.." 나중에 알게 된 이유에 시어머니가 울컥했다김장하는 날이었습니다. 며느리가 아침 일찍 와서 부지런히 일을 거들었습니다.그런데 점심을 먹자마자 먼저 가 봐야겠다고 했습니다. 서운한 마음을 감추고 보냈는데, 나중에 그 이유를 알고 저는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점심만 먹고 일어선 며느리 배추를 절이고 속을 버무리는 일은 하루 종일 걸리는 일입니다. 며느리는 누구보다 일찍 와서 손을 보탰습니다. 그런데 점
"밥값보다 마음이 더 상한다.." 70살 넘어 가면 후회하는 자리 1위나이가 들수록 약속 자리 하나에도 마음이 쓰입니다. 다녀와서 기운이 나는 자리가 있는가 하면 며칠씩 마음이 무거운 자리도 있습니다.많은 분들이 돈보다 마음이 더 상했던 자리를 먼저 떠올리십니다. 70살 넘어 가면 후회하기 쉬운 자리를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3위 계산 눈치를 봐야 하는 식사 자리 밥을 먹는 내내 누가 계산할지 신경 쓰이는 자리가 있습니다
"남편이 매일 저녁 베란다에 한참 서 있길래.." 뒤에서 본 '이 광경'에 발걸음을 멈췄다요즘 남편은 저녁을 먹고 나면 베란다로 나갑니다. 한참을 그렇게 서 있다가 들어옵니다.처음에는 바람을 쐬는 줄 알았습니다. 어느 날 조용히 뒤에 다가갔다가 본 모습에 저는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매일 저녁 베란다에 선 남편 남편이 베란다에 나가기 시작한 것은 한 달쯤 전부터였습니다. 저녁 설거지가 끝날 무렵이면 어김없이 창문을 열고 나갔습니다. 삼십 분이
"손주가 가고 난 뒤 소파 쿠션을 정리했는데.." 그 밑에서 나온 쪽지에 주저앉았다손주들이 주말을 보내고 돌아간 저녁이었습니다. 어질러진 거실을 치우다 소파 쿠션을 들어 올렸습니다.그 밑에 작게 접힌 종이 한 장이 끼워져 있었습니다. 펼쳐 보는 순간 저는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쿠션 밑에 끼워진 종이 장난감과 과자 봉지를 치우고 마지막으로 소파를 정리했습니다. 쿠션을 들자 네모나게 접힌 종이가 툭 떨어졌습니다. 공책을 찢어 여
"아내가 내 사진을 지갑에 넣어 뒀길래.." 이유를 알고 고마웠던 날아내의 지갑이 열려 있는 것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카드 사이에 오래된 사진 한 장이 끼워져 있었습니다.제 얼굴이었는데 한참 젊었을 때 사진이었습니다. 이유를 듣고 그날 저녁이 조용해졌습니다. 지갑 속 오래된 사진 식탁에 놓인 아내의 지갑이 반쯤 열려 있었습니다. 카드 칸 사이로 종이 귀퉁이가 보였습니다. 꺼내 보니 삼십 년쯤 전에 찍은 제 사진이었습니다.
늙어서 며느리와 사이가 부드러워지는 습관 4가지며느리와의 사이는 잘하려고 애쓸수록 어색해지기도 합니다. 서로 조심하다 보면 대화 자체가 줄어듭니다.오래 사이가 편한 분들을 보면 몇 가지 공통된 습관이 있습니다. 어렵지 않고 오늘부터 해 볼 수 있는 것들입니다. 집안일 방식에 의견을 보태지 않는다 살림 방식은 집마다 다르고 옳고 그름이 없는 영역입니다. 더 나은 방법을 알려 주고 싶어도 참는 편이 낫습
"어머니가 반찬을 조금씩만 담으셨길래.." 이유를 듣고 조용해진 저녁본가에 갔더니 상차림이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반찬 가짓수는 그대로인데 양이 눈에 띄게 줄어 있었습니다.입맛이 없으신가 싶어 여쭈었습니다. 돌아온 대답에 저녁 내내 말수가 줄었습니다. 작아진 접시 어머니께서는 늘 넉넉하게 차리시는 분이었습니다. 남으면 싸 주시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접시마다 조금씩만 담겨 있었습니다. 젓가락 몇 번이면
"딸이 내 전화번호를 크게 저장했길래.." 그 이유에 코끝이 찡했습니다딸의 휴대폰을 잠깐 볼 일이 있었습니다. 연락처 목록에서 제 이름이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다른 이름과 달리 제 이름만 크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유를 듣고 나서 한동안 화면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연락처에서 본 이름 딸이 사진을 보여 주려고 휴대폰을 건넸습니다. 화면을 내리다 연락처가 잠깐 보였습니다. 제 이름 옆에 별표가 붙어 있고 글씨도 달랐습니다. 다른
"돈도 건강도 아니다.." 70살 넘어 매일이 덜 외로운 사람들의 공통점 1위같은 조건에서도 하루가 덜 외로운 분들이 있습니다. 돈이 넉넉해서도 아니고 몸이 좋아서만도 아닙니다.70살을 넘긴 분들의 이야기를 모아 보면 몇 가지가 반복됩니다.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아주 사소한 습관이었습니다. 3위 매주 같은 요일에 나가는 일정이 있다 약속이 불규칙하면 일주일이 뭉개져 흘러갑니다. 덜 외로워 보이는 분들은 요일이 정해진 일정을 하나씩
"남편이 내 우산을 현관에 꺼내 뒀길래.." 이유를 알고 미소가 났던 아침맑은 아침이었는데 현관에 우산이 나와 있었습니다. 제 우산이었고 손잡이가 문 쪽을 향해 있었습니다.남편에게 물었지만 대답이 없었습니다. 오후가 되어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맑은 날 꺼내 둔 우산 그날 아침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었습니다. 그런데 현관 신발장 옆에 제 우산이 놓여 있었습니다. 접힌 상태 그대로 손잡이만 밖을 향해 있었습니다. 왜 꺼내
"며느리가 시아버지 신발을 돌려놨길래.." 그 뜻을 알고 뭉클했습니다며느리가 다녀간 날이면 현관이 조금씩 달라져 있었습니다. 어느 날은 신발 방향이 바뀌어 있었습니다.처음에는 그저 정리를 한 줄 알았습니다. 그 뜻을 알고 나서는 한참을 현관에 서 있었습니다. 현관에서 발견한 변화 며느리가 아이들을 데리고 다녀간 주말이었습니다. 저녁에 나가려고 현관에 섰는데 신발이 바깥쪽을 향해 놓여 있었습니다. 제가 벗어 둔 그대로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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